2008/11/12 19:54 | 나의하루

  내가 우리 결혼했어요 프로그램을 매주마다 챙겨보게 된 것은 신상커플들이 나오기 시작한 회부터니까 실상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 얼마 안 되는 기간동안 제일 유심히 지켜본 커플이 바로 알렉스와 신애 커플이었다. 내가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연애(결혼인데 연애라고 하니 좀 이상하지만 그들은 결혼생활이라기 보다는 연애를 한 것 같다.)를 하고 있었고 그만큼 그들이 TV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내가 헛된 이상만을 꿈꾸는 사람이 아니라는 일종의 증명이 되었다. 하지만 이제 막 그들의 매력에 빠지려는 찰라 벌써 프로그램에서의 하차를 선언하고 마지막 팬 미팅을 하게 되다니... 그 사실이 너무 아쉬워 지난 주말 우리 결혼했어요 1회부터 최근회까지 알렉스와 신애 커플의 촬영분만 다시 보았다. 그들의 첫 만남, 잠시동안의 이별. 그리고 재회. TV에서 나오는 것은 드라마나 우리 결했어요라는 프로그램이나 큰 차이가 없지만 내가 그토록 알신 커플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적어도 이것이 허구가 아닌 지구 어딘가에서는, 대한민국 서울 어디선가에서는 알렉스라는 가수와 신애라는 배우가 실제로 만들어 나간 '인연'이었기 때문이었다. 우결은 80%가 출연자들이 직접 만들어 나간다는 PD의 인터뷰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나는 그러한 리얼리티에 빠져들었던 것 같다.



  알군의 이벤트를 두고 너무 비현실적이지 않냐는 지적이 있었다는데 나는 알군이 인터뷰 도중 한 말처럼 충분히 그것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위치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인데 내가 노력하면 할 수 있는 일을 두고도 하지 않는다는 건 좀 말이 안 되지 않을까. 그런 알렉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느낀점이 많다. '그동안 내가 너무 안주한 것이 아닌가.'' 더 노력해야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내가 꿈꾸던 모습이 바로 알렉스인데 나는 너무 그런 존재와는 동떨어져있지 않은가'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나도 이제는 조금씩 잠시 잃어 버렸던 감성을 되찾아 보려고 노력 중이다.

  나는 평소에 연예인에 대해 큰 관심도 없고 누군가의 팬이 될 수 있는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이들의 하차소식은 왠지 나의 일처럼 슬프게 느껴졌다. 이제 막 사랑이 싹트기 시작하는 그런 때였는데 또 다시 이별이라니. 특히 알렉스가 콘서트 장에서 러브홀릭의 '화분' 노래를 차마 잊지 못하고 팬들이 대신 불줄줬을 때. 그때 알렉스가 흘린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건 아마 알렉스 본인만 알고 있을 것이다.

  '신애'라는 여배우도 사실 난 잘 모르고 있었지만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서 참 맑고 순수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방송을 통해서 본 모습이기 때문에 한 사람을 판단하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에, 내 눈에 비친 신애의 모습은 그랬다. 참, 매력적인 사람이라고나 할까! 최근에 또 힘든일을 겪었는데 아무쪼록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이렇게 연예에 관련된 글을 쓰니 참 내가 생각해도 다소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 글이라 생각되지만 뭐 어때!ㅋ 난 그들이 일구어 낸 사랑을 그리며 꿈꾸는 사람 중의 하나니까! 마음속에서만은 영원한 커플이길 바란다.

사진출처 : http://minihp.cyworld.com/pims/main/pims_main.asp?tid=26750308 (박노범님의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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