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12 18:28
| 나의하루
추석 때 집에오려고 버스표를 예매했다. 물론 버스 출발시간은 여유롭게 정했지만 문제는 기차였다. 바로 집으로 가는 버스가 없어서 대구로 나가야 하는데 예상치 못하게 기차가 10분정도 늦게 도착한 것이다. 버스는 1시 5분에 출발하는데 내가 동대구역에 도착한건 1시. 버스타는 곳까지 쉬지 않고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뛰어갔다. 버스를 타려면 동대구역을 완전히 빠져나가고도 신호가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야하고 거기에서도 한참을 더 걸어가야한다. 버스정류소에 도착했을 때 본 시각은 1시 4분. 정말 너무 급해 버스 기사 아저씨께 잠시 기다려 달라는 말을 하고 터미널 안으로 들어갔는데 나는 순간 좌절할 수 밖에 없었다. 버스 표를 끊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서 있었던 것이다. 나는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무인발권기를 찾아보았지만 안타깝게도 그곳에 무인발권기는 없었다. 결국 15분을 기다린 후 예약한 버스표를 취소하고 다음 버스인 2시차를 끊었다. 애초에 버스를 넉넉히 1시 30분으로 예약했었더라면 미처 생각지 못하게 줄을 서서 기다리더라도 무난히 출발할 수 있었을텐데. 괜히 30분 먼저 가려고 욕심 부리다 1시간이나 더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뭐든 차나 기차 등의 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는 항상 시간적 여유를 넉넉하게 가지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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